홈
검색
스탈린의 서재 커버
스탈린의 서재독재자의 책읽기와 혁명
제프리 로버츠 지음, 김남섭 옮김
9.6
『스탈린의 전쟁』으로 한국에도 낯익은 현존 최고의 소련사가 제프리 로버츠(아일랜드 코크대 명예교수)가 스탈린이 읽은 책을 통해 그의 일생과 시대를 비추는 시도를 했다. 책을 사랑한 독재자의 서재로 들어가 그의 사상과 신념, 혁명과 전쟁, 국정과 외교에 미친 영향, 인격과 감정의 내면까지 파고든 새로운 스타일의 전기다. 러시아 기록 보관소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와 스탈린이 책에 남긴 내밀한 기록을 좇은 저자는 냉혹한 독재자의 얼굴 뒤에 감춰진‘감수성이 예민한 지식인’의 면모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평생 마르크스와 레닌의 저서를 삶의 이정표로 삼은 스탈린은 트로츠키, 카우츠키 같은 정적의 글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공부에 ‘진심’이었다. 현실 정치와 국정 운영을 위해서도 책을 읽었던 스탈린은 혁명, 대숙청, 전쟁 등 중요한 정치적 국면이 찾아올 때마다 책이 주는 교훈에 의지했다.

제프리 로버츠는 미시적 접근법과 거시적 접근법을 교차시킴으로써 독자들이 스탈린의 일대기뿐만 아니라 소련사의 핵심 시기 또한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스탈린은 역사서와 소설, 희곡, 영화 대본 등 각종 문학 작품도 가리지 않고 읽었다. 스탈린의 눈에 비친 학문과 예술의 세계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진진하다.

저자가 스탈린과 그의 시대에 관한 연구의 정점에서 쓴 이 책은 2022년 출간 후 영국의 「히스토리 투데이(History Today)」, 호주의 「더 오스트레일리안(The Australian)」, 인도의 「오픈(Open)」 등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스탈린 시대를 연구한 역사학자 김남섭(서울과기대 교수)의 탁월한 번역으로 완성된 『스탈린의 서재』는 지식인 스탈린의 삶과 그의 시대에 접근할 수 있는 최적의 길을 제시해줄 것이다.

출판사

너머북스

출간일

종이책 : 2024-03-21전자책 : 2024-05-13

파일 형식

ePub(21.31 MB)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