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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폰네소스 전쟁사
투퀴디데스 지음, 박문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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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5세기, 기존 패권국 스파르타와 신흥 강국 아테네의 충돌은 단순한 고대 전쟁이 아니라, 강대국 교체기에 반복되는 파국의 메커니즘을 보여준 최초의 사례였다. 패권 경쟁, 자국 우선주의의 범람, 진영 논리로 분열된 국제사회, 동맹국들 사이의 신뢰 붕괴… 이 모든 위기의 시나리오는 기원전 431년, 고대 그리스에서 이미 현실이었다. 투키디데스는 신과 운명의 이야기로 역사를 설명하던 시대를 끝내고, 오로지 인간의 욕망, 공포, 명예로 움직이는 세계를 냉철하게 기록했다. “인간의 본성이 변하지 않는 한, 이런 일은 반복될 것이다.”

이 책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읽히는 이유는 명확하다. 21세기 국제 질서를 설명하는 핵심 개념인 ‘투키디데스의 함정’이 바로 이 책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5년 미국 시애틀 연설에서 “우리는 오판을 되풀이해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의 정치학자이자 국가안보 전문가인 그레이엄 앨리슨이 명명한 개념으로, 기존 강대국과 신흥 강대국 사이의 구조적 긴장이 오판을 낳고 전쟁이라는 파국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점이다.

기존 질서를 지키려는 강대국의 공포, 부상하는 국가의 자신감 그리고 그 사이에서 누적되는 오판. 투키디데스는 이 구조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보았고, 실제로 역사는 그의 진단을 증명해왔다.

출판사

현대지성

출간일

종이책 : 2026-01-14전자책 : 2026-01-14

파일 형식

ePub(34.12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