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로부터의 수기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조혜경 옮김생각이 많아서 인생이 계속 꼬이고, 사랑받고 싶으면서도 먼저 냉소하며, 바뀌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어제와 똑같은 자리로 돌아간 적이 있는가. 도스토옙스키는 160년 전에 이미 그 인간을 ‘지하인’이라는 이름으로 발견했다. 너무 많이 알고, 너무 많이 의식하고, 너무 정확하게 자신을 분석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소설가 장강명은 “도스토옙스키를 처음 읽는다면 『죄와 벌』보다 이 책이다”라고 추천했다.
사회주의 사상 모임에 연루되어 사형선고를 받고 총살 직전 감형되어 시베리아 수용소로 보내졌던 도스토옙스키는 인간 안의 모순, 수치심, 죄책감, 자기파괴의 충동을 끝까지 파고들었다. 『지하로부터의 수기』에서 처음 폭발한 자의식, 죄책감, 모욕감, 자유의 문제는 훗날 『죄와 벌』, 『백치』, 『악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로 이어졌다. 인간을 ‘합리적 선택을 하는 존재’로 설명하지 않는 이 작품은 현대 심리소설과 실존주의 문학의 문을 열었다.
현대지성 클래식 『지하로부터의 수기』는 모스크바 국립대 문학 박사 조혜경 교수의 러시아어 원전 완역에 더해, 46개의 각주가 작품의 사상적 배경과 시대 맥락을 짚어준다. 뭉크의 대표작 4점과 러시아 사실주의 명화 4점도 함께 수록했다. 난해한 1부와 충격적인 2부를 통과하며 만나는 것은 무기력, 냉소, 자기혐오, 인정욕구, 관계의 실패를 설명할 언어이자, 도스토옙스키가 평생 붙들고 싸운 인간형의 원형이다.
사회주의 사상 모임에 연루되어 사형선고를 받고 총살 직전 감형되어 시베리아 수용소로 보내졌던 도스토옙스키는 인간 안의 모순, 수치심, 죄책감, 자기파괴의 충동을 끝까지 파고들었다. 『지하로부터의 수기』에서 처음 폭발한 자의식, 죄책감, 모욕감, 자유의 문제는 훗날 『죄와 벌』, 『백치』, 『악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로 이어졌다. 인간을 ‘합리적 선택을 하는 존재’로 설명하지 않는 이 작품은 현대 심리소설과 실존주의 문학의 문을 열었다.
현대지성 클래식 『지하로부터의 수기』는 모스크바 국립대 문학 박사 조혜경 교수의 러시아어 원전 완역에 더해, 46개의 각주가 작품의 사상적 배경과 시대 맥락을 짚어준다. 뭉크의 대표작 4점과 러시아 사실주의 명화 4점도 함께 수록했다. 난해한 1부와 충격적인 2부를 통과하며 만나는 것은 무기력, 냉소, 자기혐오, 인정욕구, 관계의 실패를 설명할 언어이자, 도스토옙스키가 평생 붙들고 싸운 인간형의 원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