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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 커버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국내 유일 장별 해설 수록
존 메이너드 케인스 지음, 현동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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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스스로 균형을 회복한다는 믿음으로는 설명할 수 없었던 불황과 실업의 구조를 파헤친 책이다. 그는 경제를 움직이는 힘이 단순한 공급 능력이나 금리 수준이 아니라, ‘팔릴 것이라는 예상’, 투자에 대한 확신, 그리고 실제로 지출되는 유효수요에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책은 대공황과 대량실업을 설명하지 못한 기존 주류 경제학의 전제를 뒤집고, 현대 거시경제학의 출발점이 되었다.

케인스 이전의 경제학은 시장이 스스로 균형을 회복한다고 믿었다. 임금이 내려가면 고용이 늘고, 저축이 늘면 투자가 살아나며, 시장은 결국 완전고용으로 돌아간다고 보았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임금이 내려가도 실업은 사라지지 않았고, 돈이 있어도 기업은 투자하지 않았으며, 시장은 오랫동안 불황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케인스는 이 모순을 설명하기 위해 경제학의 질문을 바꾸었다. 돈이 얼마나 풀렸는가보다 그 돈이 왜 투자로 이어지지 않는가. 생산 능력이 얼마나 있는가보다 왜 기업이 사람을 더 고용하지 않는가. 저축이 얼마나 많은가보다 왜 그 저축이 투자와 새로운 소득으로 이어지지 않는가. 그는 경제의 중심을 공급에서 수요로, 가격 조정에서 유효수요로, 계산 가능한 균형에서 기대와 불확실성으로 옮겼다. 경제를 움직이는 것은 단순한 돈의 양이나 생산 능력이 아니라, ‘팔릴 것’이라는 예상과 ‘투자할 만하다’는 확신이다.

『일반이론』의 문제의식은 지금도 작동한다. 금리, 경기침체, 실업, 부동산과 주식시장, 인플레이션, 중앙은행 정책, 정부 재정과 경기부양 논쟁은 여전히 케인스가 던진 질문 위에서 움직인다.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낡은 이론 하나를 배우는 일이 아니다. 오늘의 자본주의가 왜 흔들리고, 왜 멈추며, 어떤 조건에서 다시 움직이는지 이해하는 일이다.

출판사

현대지성

출간일

종이책 : 2026-06-29전자책 : 2026-06-29

파일 형식

ePub(23.52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