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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기억이다 커버
서울은 기억이다오늘의 서울을 만든 시공간의 역사
연구모임 공간담화.도시사학회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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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라는 도시공간은 다양한 이력의 약 1000만 인구를 감당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삶이 영위되는 텅 빈 무대로만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이 도시와 인연을 맺은 도시인의 삶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자신만의 서사를 만들고, 도시는 그 하나하나를 담아내는 거대한 ‘기억의 저장소’와 같은 역할을 한다.

또한 도시 곳곳에 켜켜이 쌓여 있는 개개인의 각별한 경험은 무색의 공간을 다채로운 삶이 녹아든 애착의 ‘장소’로 바꾸어 주며, 도시를 매개로 하여 다음 세대로 계승된 기억은 시간의 무게와 함께 특정의 공간들에 ‘장소성’을 부여한다. 이렇게 ‘장소성’을 획득한 공간은 이제 공간 자체의 역사를 써 내려가길 서슴지 않는다. 동네에 흔히 위치한 학교, 우체국이나 경찰서 등의 관공서가 비록 건물은 새롭게 바뀌었을지라도 용도만은 수십 년 이상 유지하고 있음을 종종 목격하는 것은 다름 아닌 ‘장소성’의 힘일 것이다.

이 책은 서울 사람들보다는 서울이라는 도시공간이 품어 온 오랜 기억을 모은 것이다. 또한 이 책은 도시사학회가 기획해서 출간한 <도시는 기억이다>(2017), 그리고 도시사학회와 연구모임 공간담화가 함께 기획하고 펴낸 <동아시아 도시 이야기>(2022)의 후속작이기도 하다.

출판사

서해문집

출간일

종이책 : 2023-02-10전자책 : 2024-07-30

파일 형식

ePub(71.23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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