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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문명변증법에로스와 타나토스의 투쟁
배학수 지음
문명은 인간의 본능적 욕구에 대한 영속적 제어에 기초하고 있다는 프로이트의 테제는 당연하게 수용되어 왔다. 본능을 제어하는 과정에서 인간에게 가해지는 고통이 과연 문명의 혜택만큼 가치가 있는지는 심각한 문젯거리가 되지 않았다. 프로이트 자신이 그러한 본능의 제압 과정이 불가피하다고 간주했기 때문이다. 인간의 본능적 욕구를 만족시키는 일은 문명사회와 양립하지 않는다. 만족의 포기와 만족의 지연이 진보의 선행조건이다. 프로이트는 "행복은 문명사회의 가치가 아니다"고 말했다. 행복의 추구는 상근 노동의 직업 규율에, 일부일처제의 규율에, 법과 질서라는 기존체제에 복종해야 한다. 리비도의 방법적 희생이, 즉 사회적으로 유용한 활동과 표출을 지향하여 리비도의 방향을 억지로 꺾는 것이 바로 문명이다.

― 헤르베르트 마르쿠제, 『에로스와 문명』

출간일

종이책 : 2018-02-09전자책 : 202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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