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2O... 물의 정체
우에다이라 히사시물과 공기가 없으면 모든 생물은 살 수 없으며, 그래서 인간은 물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졌다.
또 물은 변화 무쌍하고, 고대 중국의 홍수 전설에서 볼 수 있듯이 인류 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고대 중국인은 오해(五害;수해, 한해, 바람·안개·번개·서리의 해, 전염병의 해, 충해) 중에서 수해를 최고의 피해로 치고 있다.
물이라는 물질에 매료되어 연구하고 있는 사람도 대단히 많아 매년 물에 관한 연구 논문들이 계속 발표되고 있다. 유럽의 어느 학자는 물이란 가장 아름다운 화합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나는 아직 그 정도까지 몰두해 있지는 않지만, 대단히 매력적인화합물이라 생각하고 있다.
물의 분자량이 불과 18이고, 2개의 수소 원자와 한 개의 산소원자로 이루어진 간단한 화합물이다. 그러나 이처럼 단순하게보이는 분자식을 가진 물질이지만 실제로 알아보면 놀라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 놀랍게도, 모든 생물은 생겨나기 훨씬 전부터물의 은혜를 받았다. 아득히 먼 옛날부터 오랜 진화 과정을 통해 모든 생물은 이 놀라운 화합물의 성질에 잘 적응할 수 있게되었다. 그리고 그 후에는 물 없이는 살 수 없게 되었다. 물은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지만, 단백질이나 핵산처럼 생명을 이끌어 가는 주역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복잡한 현상을 진행시키는 연출가이기도 하며, 또 어떻게 보면 주인공을 돕는 조역이기도 하다. 춘향전의 방자나 향단이의 역할과 같은 것이다. 이역할은 이도령과 춘향이 사이에서 그들의 감정을 부각시켜 솔직하게 표현해 주는 등 극을 절정으로 이끌어 가는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것은 단순한 단역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없다면 춘향전은 시시해서 끝까지 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다.(역주: 원저에는 벚나무 정원의 필즈이야기를 하고있으나 한국의 독자에게 익숙한 춘향전의 예로 바꾸었다)
지금까지 물에 관해 출판된 책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거시적인 입장에서 물을 다루고 있다. 본서에서는 물분자의 운동을 미시적인 관점에서 다루고 있으며 나아가 물과생명의 관계에까지 취급하고 있다. 이것은 최근(역주: 1977년) 10년 동안의 연구 결과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물분자에 초점을 맞추고, 그 역할을 정면으로 드러내 보여 주고 있다. 이 시도가 어느 정도 성공하느냐는, 독자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
지은이 우에다이라
또 물은 변화 무쌍하고, 고대 중국의 홍수 전설에서 볼 수 있듯이 인류 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고대 중국인은 오해(五害;수해, 한해, 바람·안개·번개·서리의 해, 전염병의 해, 충해) 중에서 수해를 최고의 피해로 치고 있다.
물이라는 물질에 매료되어 연구하고 있는 사람도 대단히 많아 매년 물에 관한 연구 논문들이 계속 발표되고 있다. 유럽의 어느 학자는 물이란 가장 아름다운 화합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나는 아직 그 정도까지 몰두해 있지는 않지만, 대단히 매력적인화합물이라 생각하고 있다.
물의 분자량이 불과 18이고, 2개의 수소 원자와 한 개의 산소원자로 이루어진 간단한 화합물이다. 그러나 이처럼 단순하게보이는 분자식을 가진 물질이지만 실제로 알아보면 놀라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 놀랍게도, 모든 생물은 생겨나기 훨씬 전부터물의 은혜를 받았다. 아득히 먼 옛날부터 오랜 진화 과정을 통해 모든 생물은 이 놀라운 화합물의 성질에 잘 적응할 수 있게되었다. 그리고 그 후에는 물 없이는 살 수 없게 되었다. 물은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지만, 단백질이나 핵산처럼 생명을 이끌어 가는 주역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복잡한 현상을 진행시키는 연출가이기도 하며, 또 어떻게 보면 주인공을 돕는 조역이기도 하다. 춘향전의 방자나 향단이의 역할과 같은 것이다. 이역할은 이도령과 춘향이 사이에서 그들의 감정을 부각시켜 솔직하게 표현해 주는 등 극을 절정으로 이끌어 가는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것은 단순한 단역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없다면 춘향전은 시시해서 끝까지 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다.(역주: 원저에는 벚나무 정원의 필즈이야기를 하고있으나 한국의 독자에게 익숙한 춘향전의 예로 바꾸었다)
지금까지 물에 관해 출판된 책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거시적인 입장에서 물을 다루고 있다. 본서에서는 물분자의 운동을 미시적인 관점에서 다루고 있으며 나아가 물과생명의 관계에까지 취급하고 있다. 이것은 최근(역주: 1977년) 10년 동안의 연구 결과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물분자에 초점을 맞추고, 그 역할을 정면으로 드러내 보여 주고 있다. 이 시도가 어느 정도 성공하느냐는, 독자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
지은이 우에다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