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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의 지평 민족주의 부상과 국제협력 한계 커버
사회과학의 지평 민족주의 부상과 국제협력 한계
정태웅
프랑스 혁명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민족주의는 근대 국민국가 형성의 핵심 동력이었으나, 동시에 수많은 갈등과 비극의 원인이 되었다. 19세기 유럽의 민족국가 건설 과정, 20세기 초반 제국주의에 맞선 식민지 독립운동, 그리고 냉전 시기 제3세계의 민족해방투쟁에 이르기까지 민족주의는 역사 발전의 주요 동인으로 작용해왔다. 특히 간디의 비폭력 저항운동, 호치민의 베트남 독립전쟁, 유고슬라비아의 해체 과정은 민족주의가 지닌 양면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역사적 사례들이다.

세계화 시대에 들어서며 민족주의는 새로운 양상으로 진화하고 있다. 브렉시트로 대표되는 유럽연합 통합의 한계, 미중 무역전쟁과 기술패권 경쟁, 다국적 기업의 초국가적 활동과 국가주권 간의 충돌이 그 예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드러난 백신민족주의, 기후변화 대응을 둘러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갈등, 난민 문제를 둘러싼 유럽의 분열은 국제협력의 현실적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 책은 프랑스 혁명부터 현대의 기술패권 경쟁에 이르기까지, 민족주의의 역사적 전개 과정과 국제협력의 도전 과제를 폭넓게 분석한다. 특히 ISIS와 이슬람 근본주의,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 퀘벡 분리운동, 베이징 올림픽과 스포츠 민족주의 등 다양한 사례 연구를 통해 민족주의와 국제협력의 복잡한 역학관계를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우주개발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국제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며 인류 공영의 미래를 전망한다.

출간일

전자책 : 2025-01-08

파일 형식

ePub(865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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