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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한 스푼 여성소비자 운동사 검토와 시장권력 비판
천모아
산업혁명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여성소비자들의 저항과 투쟁의 역사를 집대성한 이 책은 시장권력에 맞선 여성들의 힘찬 발걸음을 추적한다. 19세기 영국 매치걸즈 파업에서부터 현대의 메타버스 속 여성혐오 대응운동까지, 각 시대별로 여성들이 어떻게 소비자운동을 통해 사회변화를 이끌어냈는지 세밀하게 분석한다. 특히 레이첼 칸슨의 환경운동, 피렐리 달력 보이콧, 나이키 공장 노동자들의 투쟁 등 구체적 사례들을 통해 여성소비자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한다.

여성들은 단순한 소비주체를 넘어 시장권력의 부당함에 저항하는 능동적 주체로서 자리매김해왔다. 로치데일 여성협동조합에서 시작된 대안적 경제모델 구축, 화장품 동물실험 반대운동을 통한 윤리적 소비 확산, 바디샵의 아니타 로딕이 보여준 여성기업인의 새로운 경영철학까지 여성들은 끊임없이 시장의 지배논리에 도전해왔다. 이 과정에서 제2물결 페미니즘, 생태여성주의 등 다양한 여성주의 담론들이 소비자운동과 결합하며 더욱 풍성한 논의를 이끌어냈다.

현대사회에서도 여성소비자운동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AI 알고리즘의 성차별 문제제기, 우버 성폭력 대응을 위한 여성전용 플랫폼 구축, 패스트패션 산업의 노동착취 고발 등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 책은 마리아 미스의 페미니스트 경제학을 토대로 미래 소비사회의 대안적 비전을 제시하며, 여성소비자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성찰적으로 모색한다. 시장권력에 대한 여성들의 저항이 어떻게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과제들이 남아있는지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출간일

전자책 : 2025-01-14

파일 형식

ePub(824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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