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만식의 민족문학
공종구 지음『채만식의 민족문학』, 이 책의 주제는 아주 명확하다. ‘채만식은 왜 기억해야만 하는가?’이다. 채만식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나 애정은 갈수록 희박해져 가는 느낌이다. 더욱이 최근 들어서는 ‘친일’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채만식에 관한 논의나 관련 프로그램들은 지지부진의 차원을 넘어 옴나위조차도 못하는 형국의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속수무책으로 수수방관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집필을 시작한 결정적인 계기였다. 그 생각에 추동되어 쓰게 된 이 책을 통해 채만식 문학의 정당한 이해와 평가를 가로막고 있는 친일문학⸱친일문인이라는 프레임의 각도와 강도를 조정 또는 완화해보고자 했다. 채만식과 그의 문학이 과도하게 짊어지고 있는 친일의 족쇄와 굴레, 그리고 오명과 낙인이 그의 문학에 대한 정당하고도 온당한 평가와 이해를 가로막는 결정적인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이러한 현실을 속수무책으로 수수방관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집필을 시작한 결정적인 계기였다. 그 생각에 추동되어 쓰게 된 이 책을 통해 채만식 문학의 정당한 이해와 평가를 가로막고 있는 친일문학⸱친일문인이라는 프레임의 각도와 강도를 조정 또는 완화해보고자 했다. 채만식과 그의 문학이 과도하게 짊어지고 있는 친일의 족쇄와 굴레, 그리고 오명과 낙인이 그의 문학에 대한 정당하고도 온당한 평가와 이해를 가로막는 결정적인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