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처와 치유, 회복 이야기그림이 나에게 준 것들
김해진<서양화가 김해진의 작품 에세이>
나는 "로서" 살아왔어.
맏딸로서 장녀로서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엄마로서 가톨릭 신자로서 봉사자로서
강사로서 지역사회의 성숙한 시민으로서 살아왔지.
나는 아마도 꽤 잘 해왔을 거야.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모든 의무와 지위로부터 무너져 내린 거야.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고
해가 떠도 몸을 일으킬 수 없었지.
나는 열심히 살았지만 성공은 멀었고
착하게 살았지만 마음은 텅 비었어.
의무로 살았지만 권리는 없었지.
나를 찾고 싶었어.
내가 누구인지 잘 몰랐고
행복해도 되는지 의구심이 들었고
그러나 그저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뿐이었지.
그림을 그리면서 움츠렸던 마음의 위로를 얻었고
숨 가쁜 일상 속에서도 그림을 그리는 시간만큼은 내가 나로서 존재하는 것 같았어.
나의 숨구멍이었던 거야.
나는 "로서" 살아왔어.
맏딸로서 장녀로서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엄마로서 가톨릭 신자로서 봉사자로서
강사로서 지역사회의 성숙한 시민으로서 살아왔지.
나는 아마도 꽤 잘 해왔을 거야.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모든 의무와 지위로부터 무너져 내린 거야.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고
해가 떠도 몸을 일으킬 수 없었지.
나는 열심히 살았지만 성공은 멀었고
착하게 살았지만 마음은 텅 비었어.
의무로 살았지만 권리는 없었지.
나를 찾고 싶었어.
내가 누구인지 잘 몰랐고
행복해도 되는지 의구심이 들었고
그러나 그저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뿐이었지.
그림을 그리면서 움츠렸던 마음의 위로를 얻었고
숨 가쁜 일상 속에서도 그림을 그리는 시간만큼은 내가 나로서 존재하는 것 같았어.
나의 숨구멍이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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