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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지대 11화 (완결)
메마른 황야 한가운데, 덩그러니 솟아오른 기묘한 콘크리트 성(城) ‘적색지대’. 낡은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하나의 거대한 형체를 이룬 이 마을은, 그 기괴한 외형만큼이나 설명할 수 없는 심령현상으로 악명 높다. 방문객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여기엔, 무언가가 있다”라고.

물건이 저절로 움직이는 폴터가이스트, 원인 모를 지진과 공간의 뒤틀림, 매일 밤 지하에서 울려 퍼지는 정체불명의 소음. 심령사진과 의문의 실종 사건, 그리고 어둠 속에서 어른거리는 수상한 그림자까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무너진 이곳에서, 마을은 끝내 ‘폐쇄’라는 결정을 맞이한다.

비룡은 한 달 뒤로 다가온 폐쇄일까지 새로운 주민을 찾아오겠다고 선언하며, 적색지대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선택에 나선다. 황야 위 고립된 마을을 무대로 펼쳐지는 비룡과 잭키의 이야기. 자유롭고 거침없는 삶을 살아온 그들에게 누군가는 묻는다. “무엇에도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운 인생에, 대체 뭐가 부족했던 거냐?” 기묘하고 미스터리한 ‘적색지대’의 기록이 시작된다.

출간일

전자책 : 2026-03-06

파일 형식

cPub(24.3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