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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용서를 빕니다
최병준
꾸밈이 싫다.
수사(修辭)가 걸려 말을 툭툭 던지다 보니 작품이라는 게 모두 투박하고 거칠어 졌다.

그게 참마음을 전하는 데는 효과적이라 믿기 때문이다.

반질거리는 갯돌도 예쁘지만 차돌을 뻐갤 때 서슬이 푸르스럼하게 날선 모서리의 발견은 쾌감을 넘어 황홀 그 자체였다.


잘잘못, 모두 내 탓이지 솔직 인정하고 자백하니 마음, 참 홀가분하다.

지나고 보니 모든 게 아무 것도 아니나 그 누가 잘 못 봐서라도 보석으로 보이는 게 가끔 있다면 다행이다.

밤중에
몰래
용서를 빌면서 쓰고 있다.


2025년 겨울

출간일

전자책 : 2026-03-06

파일 형식

PDF(3.39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