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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사물 커버
하나의 사물
맹하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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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사물이 품고 있는 기억과 감정을 사려 깊게 되살려낸 만화 에세이다. 작가는 빗자루, 시계, 의자, 컵, 고양이 장난감 같은 작가 주변의 사물들을 촉매로 삼아 자신과 타인, 일상의 기억을 잔잔하게 들려준다. 오랫동안 버리지 못한 사물에는 필연적으로 주인의 이야기가 담긴다. 그런 작가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독자의 마음은 나의 사물과 그것에 깃든 나의 흔적을 향하게 된다. 사물을 통해 기억하고, 기억을 통해 회상하는 작가의 경험은 독자에게 공감과 사유의 시간을 건넨다.

작가에게 사물은 ‘어떤 구실을 하는 무엇’이기도 하지만, 자기 삶의 흔적과 감정이 축적된 무엇이기도 하다. 집 안을 깔끔하게 정리하려는 작심으로 버릴 것을 찾아 나서기도 하지만, 버려도 되는 사물을 찾기는 쉽지 않다. 설레지 않는 것을 찾아서 버리라고 하지만 설레는 마음 이상의 가치가 깃들어 있는 사물도 많다.

버리는 것의 이점이 강조되는 시절,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버리지 않는 것의 이점을 보여 준다. 누군가의 마음이 담긴 선물, 기뻤던 추억이 담긴 기념품, 위로가 되었던 어떤 날의 온도를 상기시켜 주는 사물… 새로운 상품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가치들이다. 작가는 누군가는 거들떠보지 않을, 소소한 사물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어 보내준다. 그 자신에게는 최신 상품보다 훨씬 값진 것들이다.

출판사

딸기책방

출간일

종이책 : 2025-10-13전자책 : 2026-03-12

파일 형식

PDF(55.84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