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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아이들 커버
대치동 아이들
소마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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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학령기와 청소년기를 보낸 청년 창작자가 첫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주요 방송과 언론이 주목한 영상 ‘대치동과 우울증’의 당사자 소마 작가는 픽션을 통해 입시 경쟁 아래 침묵해 온 청소년의 내면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대치동 아이들』은 성적표가 사랑의 언어가 되고 시험이 가족의 평화를 좌우하는 환경에서 살아가는 입시생 은아와 주변 인물의 이야기다.

아홉 살 은아는 전 과목 만점을 받은 날 깨닫는다. 완벽한 성적표 한 장이면 매일 반복되던 부모의 싸움이 멈춘다는 사실을. 그 순간부터 공부는 즐거움이 아니라 가족을 지키기 위한 의무가 되고, 학년이 오를수록 성적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된다. 은아의 어머니 혜란은 시간과 에너지, 비용을 모두 은아의 입시에 쏟아붓는다. 헌신은 집착으로, 사랑은 통제와 폭력으로 변질된다. 억압된 환경 속에서 은아는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자신을 끝없이 자책한다.

돌봄의 공백 속에서 자란 친구 채연은 은아를 부러워한다. 재능과 지원이 어떻게 불행이 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형광등이 꺼지지 않는 학원가 옥상 위에서 아이들은 하늘을 바라본다. 하원하는 아이들을 태우려는 차들로 꽉 막힌 아래를 내려다보면 수능까지 버텨 낼 자신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어른이란 미래는 대도시에서 별을 찾는 일처럼 멀고 희미하다.

『대치동 아이들』은 위태로운 아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보내는 구조 신호를 정밀하게 포착한다. 동시에 그들을 둘러싼 어른들의 침묵을 통해, 성공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 사회가 무엇을 외면해 왔는지 묻는다.

출판사

시프

출간일

종이책 : 2026-04-20전자책 : 2026-04-20

파일 형식

ePub(27.7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