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검색
송국리형주거지 집성Ⅳ 커버
송국리형주거지 집성Ⅳ전라북도
양영주
한반도에서 기원전 1천년기 전반의 청동기시대의 고고학적 자료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중요하다. 첫째는 고대사 기록으로 접근할 수 없는 역사 여명기에 국가단계로 이행하기 직전의 사회의 모습을 직접적으로 밝힐 수 있는 정보자원이라는 점이다. 둘째는 21세기 현재 한반도를 중심으로 터전을 마련한 7천만 인구의 한민족 역사공동체의 기원을 이에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세기말부터 남한지역에서 대규모 공공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광활한 면적의 공간에서 장기간 발굴조사를 통하여 엄청난 숫자의 이 시대의 무덤과 집자리 유적이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 단위 마을 별로 개개 가옥의 구조와 주거생활은 물론, 수백 수십기 집자리의 배치와 관련한 많은 자료가 확보되어 당대 주민의 생활방식과 사회의 성격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된 것이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각기 다른 시간적 단계와 공간적 지역별로 서로 다른 형태의 가옥이 조성 분포하는 사실로서, 이에 대해 충분하게 검토가 이루어지면 남한지역 전체에서 청동기시대의 주거생활 양식과 기초단 위집단의 인구 구성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주목하여 우리 학회는 전국에 퍼져 있는 역량 있는 젊은 연구자들이 뜻을 모아 남한 전지역의 주거지자료를 집성하게 된 것이다. 그 일차 작업으로 서울·경기, 강원, 호서, 호남, 영남과 제주도에 걸쳐 분포한 송국리형 마을유적과 집자리의 발굴 성과를 정리하였는 바, 그것은 2009년 10월 제주도에서 개최된 한국청동기학회의 학술대회의 성과에 힙입은 바가 크다.

출간일

전자책 : 2026-04-17

파일 형식

PDF(164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