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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해 화간집(상)
조숭조 엮음, 이종진 옮김
≪화간집≫은 당, 개성 원년 경부터 후진 천복 5년인 후촉 광정 3년에 이르는 사이에 활약한 사인인 온정균, 황보송, 위장, 설소온, 우교, 장필, 모문석, 우희제, 구양형, 화응, 고형, 손광헌, 위승반, 녹건의, 염선, 윤악, 모희진, 이순 등 18인이 근 1세기에 걸쳐 지은 사 500수를 채록한 사집으로 후촉 조숭조에 의해 광정 3년에 완성되었다. 이 ≪역해 화간집≫은 작품을 심도 있게 감상하기 위해 상세한 설명을 마다하지 않았다. 설득력을 보인 주요 사론가의 품평을 인용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화간사는 정감을 여과 없이 묘사함도 주저하지 않았기에 때로는 농도가 진한 술을 맛보는 듯하다. 비치는 옷에 고운 살결이 드러나는 듯한 자극도 받지만, 진실한 사랑에는 음탕함이 수반될 수 없음을 일깨우고 있다. 하지만 인생이 추구하는 궁극적 가치를 탐색하게 하면서, 명리를 다툼이 허망함을 깨닫게 한 사도 적지 않다. 따라서 이 역해를 통해 만당과 전, 후촉 시기의 사회상과 문인의 내재심리를 살피면서, 세상을 접하는 우리의 인식이 올바른지를 자문해 보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바란다.

출판사

역락

출간일

종이책 : 2025-11-28전자책 : 2025-11-28

파일 형식

PDF(6.68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