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손의 역설
조현준 지음젠더 이론가로 널리 알려진 주디스 버틀러는 9·11 테러 이후 젠더에서 정치윤리로 연구의 중심을 옮긴다. 소위 ‘윤리적 선회’로 알려진 커다란 학문적 전환점을 거친 후, 그는 연구실, 학문의 장 안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현장에서 자신의 정치윤리 이론을 실천하고 있다.
『빈손의 역설』은 저자인 조현준 교수가 주디스 버틀러의 정치윤리학을 조명한 글 네 편을 엮은 책이다. 저자는 한나 아렌트, 자크 데리다, 지크문트 프로이트 등 버틀러의 사유에 영향을 준 철학자들을 호명하며 버틀러의 후기 저서에 담긴 의미를 살핀다. 그리고 그 분석에서 얻은 통찰을 소수자들이 여전히 억압받는, 팬데믹을 겪고 연대가 약해진, 모두가 살 만하다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우리의 현실 세계에 접합하며, 개인의 젠더를 넘어 모두가 ‘살 만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평등한 세계, 인간의 근원적 취약성과 상호 의존성에 기반한 “평등주의 상상계”를 함께 꿈꾸자고 제안한다.
타자성, 불확실성, 취약성을 강조하며 목소리가 지워지거나 억압받고 있는 다양한 소수자들에게 연대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버틀러의 정치윤리학은, 젠더 이슈나 소수자 인권에 대한 담론과 그에 대한 반동, 혐오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재의 한국 사회에 대안적 사회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준다.
『빈손의 역설』은 저자인 조현준 교수가 주디스 버틀러의 정치윤리학을 조명한 글 네 편을 엮은 책이다. 저자는 한나 아렌트, 자크 데리다, 지크문트 프로이트 등 버틀러의 사유에 영향을 준 철학자들을 호명하며 버틀러의 후기 저서에 담긴 의미를 살핀다. 그리고 그 분석에서 얻은 통찰을 소수자들이 여전히 억압받는, 팬데믹을 겪고 연대가 약해진, 모두가 살 만하다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우리의 현실 세계에 접합하며, 개인의 젠더를 넘어 모두가 ‘살 만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평등한 세계, 인간의 근원적 취약성과 상호 의존성에 기반한 “평등주의 상상계”를 함께 꿈꾸자고 제안한다.
타자성, 불확실성, 취약성을 강조하며 목소리가 지워지거나 억압받고 있는 다양한 소수자들에게 연대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버틀러의 정치윤리학은, 젠더 이슈나 소수자 인권에 대한 담론과 그에 대한 반동, 혐오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재의 한국 사회에 대안적 사회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