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팅
조영아 지음제11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가 조영아의 세 번째 장편소설. 산속에서 야생 소년으로 자란 시우가 다큐멘터리 감독 린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작가는 인간이 지닌 기록의 욕망을 샅샅이 파헤치면서 개인의 욕망이 개입하지 않은 순수한 기록이 존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동시에 자신에게 익숙한 것을 문명으로, 불편한 것을 야만으로 규정하는 세상을 환기시킨다.
<헌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작가는 산골 생활을 하는 소녀를 도시로 데려와 불행해진 실제 사건 기사를 접한 뒤, 문명의 공신인 문자로 '기록'하는 행위와 그 결과물을 절대적으로 믿는 사람들에 대해 탐구하기 시작했으며, 그 기록 뒤에 숨은 기록하는 자의 욕망을 파헤치는 이 소설을 썼다.
제목 '헌팅Hunting'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사전적 의미의 '사냥'과 영상 제작 분야에서 말하는 '촬영 장소 물색'이다. 소설은 이 두 가지 의미를 모두 함축한다. 촬영을 위해 '숲'으로 들어간 헌팅의 시도로 다큐멘터리 감독 린은 야생 소년 시우를 만나고, 그후 시우가 도시로 나와 문명에 적응해나가는 일상까지 담은 다큐멘터리를 촬영한다.
소설 안에서 시우가 토끼를 사냥하는 장면은 시우의 성장을 의미함과 동시에, 다큐멘터리라는 명분하에 벌어지는 린의 연출이 가져오는 결과 또한 사전적 의미의 '사냥'이라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그 사냥이 익숙한 시스템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를 향하기도 한다는 사실은 섬뜩하게 다가온다.
<헌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작가는 산골 생활을 하는 소녀를 도시로 데려와 불행해진 실제 사건 기사를 접한 뒤, 문명의 공신인 문자로 '기록'하는 행위와 그 결과물을 절대적으로 믿는 사람들에 대해 탐구하기 시작했으며, 그 기록 뒤에 숨은 기록하는 자의 욕망을 파헤치는 이 소설을 썼다.
제목 '헌팅Hunting'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사전적 의미의 '사냥'과 영상 제작 분야에서 말하는 '촬영 장소 물색'이다. 소설은 이 두 가지 의미를 모두 함축한다. 촬영을 위해 '숲'으로 들어간 헌팅의 시도로 다큐멘터리 감독 린은 야생 소년 시우를 만나고, 그후 시우가 도시로 나와 문명에 적응해나가는 일상까지 담은 다큐멘터리를 촬영한다.
소설 안에서 시우가 토끼를 사냥하는 장면은 시우의 성장을 의미함과 동시에, 다큐멘터리라는 명분하에 벌어지는 린의 연출이 가져오는 결과 또한 사전적 의미의 '사냥'이라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그 사냥이 익숙한 시스템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를 향하기도 한다는 사실은 섬뜩하게 다가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