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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천하 커버
태평천하
채만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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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스토리DNA 13권. 채만식 장편소설. 윤직원 영감은 부조리한 사회구조 속에 성장한 계층이다. 그는 향교의 우두머리 '직원' 자리를 돈으로 샀고, 족보를 바꿨고, 양반 혼인으로 신분 상승을 꾀하며, 두 손자를 군수와 경찰서장으로 만들 꿈에 부풀어 있다. 그에게는 그저 개인의 안녕과 가족의 이익이 중요할 뿐, 나라나 민족 문제는 관심 밖이다.

부패 지주이면서 고리대금업으로도 부를 쌓아가는 그는 인력거꾼 삯을 깎고, 겨우 열다섯 살인 어린 기생의 애인 노릇을 하며, 오래 살고 싶은 마음에 어린아이의 오줌을 마시기까지 한다. 집안의 여자들은 과부 신세로 한숨과 불평인 데 반해, 밖을 나도는 사내들은 여자가 모자라서 난리다. 윤직원이 돈을 모으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이 자손들에 의해 새어나간다. 숱한 문제를 품고 있던 그들만의 '태평천하'는, 그러나 한 통의 전보를 받고 무너진다.

<태평천하>는 일제강점기 왜곡된 사회상을 풍자적으로 비판한 1930년대의 기념비적 작품이다. 채만식 특유의 판소리 문체가 리듬감 있게 읽히는 소설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자나 일본어가 많아 낯설고, 방언이나 속어 등으로 읽기가 아주 수월한 편은 아니다. 이번에 출간된 <태평천하>는 이야기의 재미와 맛깔스러운 문체는 살리되,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방향으로 편집되었다.

출판사

새움

출간일

종이책 : 2016-12-01전자책 : 2017-01-10

파일 형식

ePub(7.34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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