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춘
안동 보통학교 교사 시절 나도향은 첫 작품으로 중편 소설 「청춘」을 1920년에 탈고한 후, 자신이 근무한 적이 있던 조선도서주식회사에서 1926년 간행했다. 이 작품은 그의 또 다른 중편 소설 「지형근」과 함께 소설가의 두 편의 중편 소설로 기록되었다. 「청춘」은 나도향의 후반기 대표작 단편 소설들에서 그 절정에 이르는 낭만적 사실주의의 요소들을 처음부터 모두 다 갖춘 작품이며, 더욱이 사변적인 생각뿐만 아니라 경험적 감정들이 극적으로 배태된 긴장된 스토리를 완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