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빠의 일기책
방정환 지음순희는 오빠가 학교에서 돌아오지 않았을 때에, 가만히 오빠의 방에 들어가서 일기책을 뒤져 보니까 어저께 일기에 이런 말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누이동생은 무엇이든지 뒤져 먹기를 좋아해서 못 쓰겠다. 어저께 어머니가 주신 능금을, 나는 책궤짝 속에다 넣어 두었더니 몰래 꺼내 먹었겠지.
그 능금을 꺼내 먹은 사람은 복남인데 내가 먹은 줄 아는 것이 나는 분해서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래 그 일기에다 이렇게 썼습니다.
누이동생은 무엇이든지 뒤져 먹기를 좋아해서 못 쓰겠다. 어저께 어머니가 주신 능금을, 나는 책궤짝 속에다 넣어 두었더니 몰래 꺼내 먹었겠지.
그 능금을 꺼내 먹은 사람은 복남인데 내가 먹은 줄 아는 것이 나는 분해서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래 그 일기에다 이렇게 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