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과 모더니즘
고석규 지음모더니스트 李箱[이상]! 우리는 저항과 고역에 멍든 그의 비밀을 이렇게 부른다. 箱[상]에게 있어서의 모더니즘이란 箱[상]의 문학적 난해성이며 기발한 생활태도까질 동시에 표상하는 「존재이유」가 되므로 사뭇 모더니즘의 분석은 箱[상]의 문학과 箱[상]의 인간과를 이해함에 자연히 앞서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도 箱[상]에게 있어선 모더니스트로서의 성공보다 모더니스트로서의 쓰라린 참패가 짙게 남아 있다. "가장 우수한 최후의 모더니스트 李箱[이상]은 모더니즘의 초극이라는 이 심각한 운명을 한몸에 구현한 비극의 담당자였다." <이는 1939년 「인문평론」에 기고한 김기림의 글(「모더니즘의 역사적 위치」)이다.>당시 세상에 갖는 패욕을 무릅쓰고 시 「오감도」의 발표를 누구보담도 적극 지지한 「구인회」의 동인이었으며, 도일후 난경에 처한 箱[상]의 호소(서신)를 매양 따뜻한 정의로써 응대한 친구(K兄[형])였으며, 당시 1949년엔 『이상선집』을 간행하여 거기에 서문까지를 부쳤던 기림의 평언이야말로 가장 믿을만한 것이라고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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