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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희당시화(天喜堂詩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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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장군(虎頭將軍) 최영(崔瑩) 씨가 누차 중국·일본 등 외구(外寇)를 모조리 죽여 물리치고 그 백전백승의 남은 위엄을 베풀어 대병(大兵)으로 요양(遼陽)·심양(瀋陽)에 쳐들어가 고구려 옛땅을 회복하려고 하다가 시운(時運)이 불행하여 큰뜻을 이루지 못하고 도리어 죽음을 당하였으니, 지금까지 장군의 일을 말하는 이가 강개한 눈물을 흘리지 않는 이가 없었다. 지난번에 한 친구가 장군의 시(詩) 2수를 써서 보내주었는데, 그 말이 장결(莊潔)하고 그 어조가 격렬하고 그 뜻이 웅혼(雄渾)하여 족히 장군의 인격을 상상할 수 있었다.

그 첫째 수는
까마귀 눈비 맞아 희는 듯 검노매라.
야광명월(夜光明月)이 밤인들 어두우랴.
님 향한 일편단심 가실 줄이 있으랴.

그 둘째 수는
눈맞아 휘었노라 굽은 솔 웃지 마라.
춘풍에 핀 꽃이 매양에 고울소냐.
풍표표(風飃飃) 설분분(雪紛紛)할 제 네야 나를 부르리라.

출판사

토지

출간일

전자책 : 2019-03-28

파일 형식

ePub(535 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