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원연구
김동인 지음춘원연구(春園硏究)
우리의 過去[과거] 우리는 과거에 있어서 자랑할 만한 국가를 역사적으로 가져 보지 못했다.
三國鼎立[삼국정립]의 이전 시대는 정확한 기록이 없으니 자세히 알 길이 없으나 삼국시대부터 벌써 우리의 祖先[조선]의 비참한 역사는 시작되었다. 북으로는 唐[당]이며 오랑캐들의 끊임없는 침노와 남으로는 왜의 건드림을 받으면서 안으로는 삼국 서로 끼리끼리의 싸움의 계속- 한때도 편안히 베개를 높이하고 잠을 자 본 일이 없었다.
오늘날 서로 뭉쳐져서 이천만이라는 수를 이룬 조선 민족이라는 것은 삼국시대에 있어서는 오륙 개에 나누어진 적국이었다.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구전에 의지한 기록으로 상고하건대 삼국 분립과 삼한의 이전에는 한 뭉치에 뭉쳐진 민족이었다. 그것이 어떤 경로를 밟았는지 여러 국가로 분립되면서 이제까지는 형아! 아우야! 하던 동족끼리 서로 다투고 싸우고 그 싸움의 승리를 얻기 위하여서는 이족인 외국의 세력까지도 빌기를 결코 주저하지 않았다.
新羅[신라]의 三國統一[삼국통일]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에, 그 뒤를 그대로 앗은 고려조를 지나서 이조의 소멸을 보기까지 한때도 외국을 굽어보거나 넘겨본 역사가 없이 전전긍긍히 지냈다. 元[원]을 흉보면서도 머리를 숙이고 절한 고려조며, 왜를 업수이 여기면서도 왜군에게 전국을 짓밟히며, 胡[호]를 더럽게 보면서도 그 正朔[정삭]을 받들지 아니치 못한 이조에까지- 과거의 우리의 역사는 그들의 후손인 금일의 우리들로 하여금 분만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었다.
우리의 過去[과거] 우리는 과거에 있어서 자랑할 만한 국가를 역사적으로 가져 보지 못했다.
三國鼎立[삼국정립]의 이전 시대는 정확한 기록이 없으니 자세히 알 길이 없으나 삼국시대부터 벌써 우리의 祖先[조선]의 비참한 역사는 시작되었다. 북으로는 唐[당]이며 오랑캐들의 끊임없는 침노와 남으로는 왜의 건드림을 받으면서 안으로는 삼국 서로 끼리끼리의 싸움의 계속- 한때도 편안히 베개를 높이하고 잠을 자 본 일이 없었다.
오늘날 서로 뭉쳐져서 이천만이라는 수를 이룬 조선 민족이라는 것은 삼국시대에 있어서는 오륙 개에 나누어진 적국이었다.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구전에 의지한 기록으로 상고하건대 삼국 분립과 삼한의 이전에는 한 뭉치에 뭉쳐진 민족이었다. 그것이 어떤 경로를 밟았는지 여러 국가로 분립되면서 이제까지는 형아! 아우야! 하던 동족끼리 서로 다투고 싸우고 그 싸움의 승리를 얻기 위하여서는 이족인 외국의 세력까지도 빌기를 결코 주저하지 않았다.
新羅[신라]의 三國統一[삼국통일]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에, 그 뒤를 그대로 앗은 고려조를 지나서 이조의 소멸을 보기까지 한때도 외국을 굽어보거나 넘겨본 역사가 없이 전전긍긍히 지냈다. 元[원]을 흉보면서도 머리를 숙이고 절한 고려조며, 왜를 업수이 여기면서도 왜군에게 전국을 짓밟히며, 胡[호]를 더럽게 보면서도 그 正朔[정삭]을 받들지 아니치 못한 이조에까지- 과거의 우리의 역사는 그들의 후손인 금일의 우리들로 하여금 분만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