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국지 동이열전 교정
신채호 지음조선사(朝鮮史) 연구의 제목을 가지고 어떤 까닭으로 중국 위ㆍ진(魏晋)시대 사관(史官)이 지은 『삼국지(三國志)』 동이열전(東夷列傳) 같은 것을 취하느냐. 조선 고문헌이 너무 멸망하여 상고의 조선을 연구하자면 마치 바빌론 고사(古史)를 연구하는 자가 헤로도투스의 희랍사에 참고하지 아니할 수 없음과 같이 중국 고사에 힘입을 것이 적지 아니하나, 다만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와 반고(班固)의 『한서(漢書)』에 쓰인 조선열전(朝鮮列傳)은 중국 망명자로 조선의 일우(一隅)를 절거(竊據)한 위씨(衛氏) 일가가 한(漢)과 대항하던 약기(略記)니, 조선열전이라느니보다 도리어 중국유적(流賊)의 침략사라 함이 옳으며, 『남북사(南北史)』『수서(隋書)』『당서(唐書)』 등의 동이열전은 비교적 상비하나 또한 각기 당시 중국의
관계된 일만 적었으니 이는 한족(漢族)의 외경사(外競史)라 함이 옳거니와 위ㆍ진 시대의 사관들은 그렇지 아니하여, 단군왕검의 건국이 왕침(王沈)의『위서(魏書)』에 보이며, 조선왕 부(否), 조선왕 준(準) 등의 약사가 어환(魚豢)의 『위략(魏略)』에 보이며, 고대 열국의 국명ㆍ관제ㆍ풍속 등이 진수(陳壽)의 『삼국지』에 보여 중국과 관계되지 않은 고사까지도 간혹 기재하였다.
관계된 일만 적었으니 이는 한족(漢族)의 외경사(外競史)라 함이 옳거니와 위ㆍ진 시대의 사관들은 그렇지 아니하여, 단군왕검의 건국이 왕침(王沈)의『위서(魏書)』에 보이며, 조선왕 부(否), 조선왕 준(準) 등의 약사가 어환(魚豢)의 『위략(魏略)』에 보이며, 고대 열국의 국명ㆍ관제ㆍ풍속 등이 진수(陳壽)의 『삼국지』에 보여 중국과 관계되지 않은 고사까지도 간혹 기재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