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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의 기분 커버
책갈피의 기분책 만들고 글 쓰는 일의 피 땀 눈물에 관하여
김먼지 지음, 이사림 그림
8.9
12구짜리 멀티탭 수준으로 일하는 어느 8년 차 출판편집자의 본격 하소연 에세이. 2018년 독립출판물로 소개되어 많은 이의 공감을 샀다. 독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이번에 새롭게 펴낸 <책갈피의 기분>에서는 '독립출판'이라는 특별한 경험과 그것이 가져다 준 작은 변화들까지 모두 담아냈다.

책장을 열면 "연봉을 13으로 나눈 쥐꼬리를 월급으로 받고, 유명 인사가 작고하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 새도 없이 한 달 만에 관련 도서 5종을 뚝딱 찍어내고, 핫식스와 레드불과 스누피 커피우유 가운데 어느 게 가장 각성 효과가 큰지 꿰고 있는 편집자의 삶"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책과 책 사이에 끼어 너덜너덜 납작해진 책갈피의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지옥철에 끼이고, 액셀 시트에 끼이고, 무능한 상사와 가진 건 열정뿐인 신입사원 사이에 끼인 우리 납작이들에게 전하는 작은 위안과 응원의 메시지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모니터 앞에서 분연히 일으켜세워 다른 갈피에 접어두었던 삶을 꿈꾸게 해준다.

출판사

제철소

출간일

종이책 : 2019-04-29전자책 : 2019-06-10

파일 형식

ePub(38.23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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