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
론 파워스 지음, 정지인 옮김2005년 7월, 3년 동안 조현병에 시달리던 작은아들 케빈이 스물한 번째 생일을 일주일 앞두고 스스로 목을 맸다. 그 일이 있은 뒤 5년쯤 지난 어느 날, 큰아들 딘에게 마저 조현병 증상이 나타났다. 크리스마스 날 아침,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자신이 메시아라고 선언하고 다니다가 경찰관에게 제압되어 근처 병원으로 이송된 것이다.
퓰리처상 수상작가 론 파워스가 자신의 두 아들에게 찾아온 약탈자 같은 질병, 조현병에 무너지면서도 그 병과 싸우기를 멈추지 않은 가족의 연대기를 책으로 썼다. 이 책은 평생을 글과 함께 살아온 그가 “절대로 쓰지 않겠다고 자기 자신과 약속했던” 책이다.
책은 크게 두 가지 줄기로 흐른다. 첫 번째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 즉 조현병을 앓는 사람과 그 가족들의 내밀한 일상을 풀어내는 스토리텔링이다. 두 번째 줄기에서는 ‘지난 200년 동안 인류가 정신질환자를 어떻게 혐오하고 멸시해왔는지’를 사회적, 정치적, 의학적으로 훑어본다.
이 책은 파괴적인 병에 공격당한 두 아들을 향해 애끓는 사랑을 품고 있는 아버지의 ‘따뜻한 시선’과, 정교한 논리로 반대편이 꼼짝 못할 비평을 써내는 세계적 저널리스트의 ‘날선 시각’에서 조현병을 본격적으로 다룬 첫 대중교양서다.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읽기 전과는 다른 눈으로 내 주변의 동료 시민인 정신질환자를,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퓰리처상 수상작가 론 파워스가 자신의 두 아들에게 찾아온 약탈자 같은 질병, 조현병에 무너지면서도 그 병과 싸우기를 멈추지 않은 가족의 연대기를 책으로 썼다. 이 책은 평생을 글과 함께 살아온 그가 “절대로 쓰지 않겠다고 자기 자신과 약속했던” 책이다.
책은 크게 두 가지 줄기로 흐른다. 첫 번째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 즉 조현병을 앓는 사람과 그 가족들의 내밀한 일상을 풀어내는 스토리텔링이다. 두 번째 줄기에서는 ‘지난 200년 동안 인류가 정신질환자를 어떻게 혐오하고 멸시해왔는지’를 사회적, 정치적, 의학적으로 훑어본다.
이 책은 파괴적인 병에 공격당한 두 아들을 향해 애끓는 사랑을 품고 있는 아버지의 ‘따뜻한 시선’과, 정교한 논리로 반대편이 꼼짝 못할 비평을 써내는 세계적 저널리스트의 ‘날선 시각’에서 조현병을 본격적으로 다룬 첫 대중교양서다.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읽기 전과는 다른 눈으로 내 주변의 동료 시민인 정신질환자를,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