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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미학
윤준경 지음
첫 번째 시집을 낸지 몇 해인가.
세월이 흐른 만큼 신선함이 퇴색되지 않았을까 마는
시대를 따라 또 다른 자취를 남겨본다.
― 윤준경, 책머리글 <시인의 말>

나에게 말 붙이지 마라/ 나는 이대로 외롭고 싶다/ 왜냐고 묻지마라/ 네 입술 붉은 데 이유가 있더냐// 투명한 속살과/ 안개처럼 번져오는 너의 향내/ 죽은 듯이 잠들고 싶은 나를/ 흔들어 깨우지 마라// 천지에 꽃물 들여놓고/ 너는 어느새 대궁에서/ 차디찬 회색의 밤을/ 동면에 드는구나// 나에게 눈 맞추지 마라/ 네 자태 선홍으로 쏟아져/ 이 밤도 사려 밟노라/ 길 더딜 뿐// 부는 바람에 실리다가/ 어느 가지에 머물/ 우리는 한 세상 나그네 아니냐
― 본문 시 <꽃에게>

출간일

전자책 : 2020-03-09

파일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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