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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병 커버
역병
박주초 지음
2020년 <형성 1980>을 펴낸 박주초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첫 시집에서 25년간 쓴 습작을 통해 인간적인 순수함을 보여주었다면, 시인은 이제 내면의 세상에서 눈을 돌려 바깥을 향한 문장을 뱉는다. 삶을 더욱 따뜻하게 이야기하겠노라 다짐했지만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장벽을 만난다. 하지만 좌절하거나 비관하지 않는다. 오히려 병든 세상 속으로 가까이 다가가 솔직하고 생생한 시선으로 시를 써 내려갔다. <역병>은 시와 함께 감염된 지난날의 기록들이다.

추천사를 쓴 정재찬 작가는 “분노조차 허망한 이 우울의 시대, 그러기에 그는 위트라는 소금에 슬픔을 더한다”라고 말했다. 무심하게 뱉은 듯 보이지만 섬세한 손길로 다듬어진 박주초의 글에는 특유의 재치와 위트가 묻어난다. “코로나 이후 우리는 네거티브를 반기며 산다”('긍정의 배신')라거나 “통행은 가능한데 통함은 불가능한”('통금')이라는 구절은 웃음을 놓지 않으면서도 날카로운 풍자를 곁들이는 뛰어난 감각을 보여준다.

출간일

종이책 : 2022-10-30전자책 :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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