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달래꽃
김소월김소월은 한용운과 더불어 아직도 가장 많이 읽히고 연구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이 요구되는 시인이다. 그는 단순한 사춘기 시인이 아니다. 그의 시가 우리 민족어와 그 숨결을 같이 해 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는 점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필자는 기왕의 성과를 바탕으로 김소월의 시에 드러나는 논리적 특성을 추출하여, 그 문학적 의의가 지니는 현재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그것은 지금까지의 소월론에 깊게 자리잡고 있는 긍정과 부정의 양론 사이에 존재하는 어떤 이론적 단절을 극복하기 위해서이다. 소월론에 대한 지금까지의 추세를 살펴본다면 1930년대까지는 몇몇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부정적이거나 소극적으로 그의 시를 다루어 왔으며, 이런 추세는 1960년대까지 계속되었다. 심지어 경박한 주지론자들에 의해 야유나 힐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많은 논의가 있었음에도 김소월에 대한 본격적인 접근의 토대가 마련된 것은 70년대 후반에 들어서이며 1980년대에 이르러 보다 확고한 토대가 마련되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는 보다 전면적인 접근을 시도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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