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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커버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인리히 뵐 지음, 홍성광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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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세계문학' 158권. '쾰른의 선인'으로 불리며 전후 독일 문단을 이끈 작가 하인리히 뵐의 초기 대표작이다. 1952년의 어느 주말, 한 부부를 둘러싸고 48시간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작품의 제목은 예수의 수난을 다룬 흑인 영가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He Never Said a Mumbalin' Word'에서 따왔다.

성당 전화 교환수로 한 달 임금이 320마르크 80페니히인 프레드 보그너와 그의 아내 캐테 보그너를 주인공으로, 먼지와 얼룩, 담배 연기로 가득한 전후의 풍경을 배경으로 삼아, 쓰라린 사색과 따뜻한 대화가 조화를 이루는 뵐 특유의 글쓰기를 여실히 보여 주는 작품이다. 평단은 물론 독자들에게도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가톨릭교회에 대한 절망감을 전면으로 드러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프레드 보그너는 좁은 단칸방에서 아내 캐테, 세 아이와 함께 사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왔다. 그는 전쟁과 가난으로 인한 상처를 안고 포격으로 파괴된 도시의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닌다. 그의 아내 캐테 보그너도 먼지로 뒤덮인 일상과 위선적인 가톨릭 신자인 프랑케 부인으로부터 달아나고 싶어 하지만 아이들 때문에 수모를 견디며 초라한 방에서 억지로 살아간다.

프레드는 운 좋게 돈을 빌리면 싸구려 호텔을 잡아 아내 캐테와 시간을 보낸다. 전쟁 중에 먼저 낳은 쌍둥이를 잃은 캐테는 또다시 아이를 임신하게 되고, 다시 호텔에서 남편 프레드와 함께 밤을 보내는 동안 사랑하는 남편과 헤어지기로 마음먹는데…

출판사

열린책들

출간일

종이책 : 2011-01-10전자책 : 2021-01-22

파일 형식

ePub(23.98 MB)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