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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불의 딸들
야 지야시 지음, 민승남 옮김
9.5
데뷔작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떠오른 미국의 라이징 스타 소설가 야 지야시의 화제의 데뷔작. 18세기의 노예 무역이 벌어지던 가나에서 태어난 기구한 운명을 지닌 두 자매 에피아와 에시의 이야기에서 시작되는 이 소설은 각각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어지는 7세대 후손들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거쳐 현재 캘리포니아 스탠포드 대학생인 마조리와 마커스가 뿌리를 찾아 가나로 여행하는 내용으로 마무리된다.

300년 동안의 파란만장한 역사의 틈을 버텨 온 각 개인 14명의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무자비한 문명 속에서 피어나는 강인한 생명력과 정체성의 의미를 되새긴다. 이 소설은 가나계 미국인인 작가가 처음 가나로 여행을 가서 받은 영감에서 시작된 것으로, 2019년 BBC가 선정한 <우리 시대를 빚어낸 100권의 책>의 <정체성Identity> 부문에 선정되었다.

마메라는 한 여성의 비밀스러운 가족사에서 시작된 처참한 두 여자아이의 인생 그리고 계속하여 이어지는 그 후손들의 이야기는 〈미국에서 흑인으로 사는 것의 의미〉를 오랫동안 진지하게 고민해 온 가나계 미국인 젊은 작가의 치열한 뿌리 찾기라고 할 수 있다. 현재를 만든 것은 과거이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싶었던 젊은 작가는 과거 조상들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고, 아프리카와 미국에서의 일곱 세대에 걸친 열네 명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밤불의 딸들』이라는 서사적.역사적 소설을 탄생시켰다.

저주받은 가족사라는 설정이 암시하듯 열네 명의 인물들의 삶은 고통으로 가득하다. 미국에 노예로 팔려 온 에시의 후손들은 남부의 농장에서, 탄광에서, 할렘에서 지옥을 체험하고, 아프리카에 남은 에피아의 후손들 또한 가난과 전쟁에 시달리며 산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끈질긴 생명력과 뜨거운 열정이 있었고, 고난의 가족사는 아름다운 문체와 우아한 묘사가 더해져 감동적인 희망의 대서사시가 된다.

출판사

열린책들

출간일

종이책 : 2021-03-15전자책 : 2021-03-20

파일 형식

ePub(25.78 MB)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