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센징, 째포, 탈북민탈북 북송재일동포의 세 토막 인생살이
김석향 지음제목에 등장하는 여러 호칭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 배경에 얽힌 이야기를 다루는 책이다. 오늘날 탈북 북송재일동포는 한국이나 일본에서 소수자로 분류하는 북한이탈주민 중에도 소수자에 속한다. 일본에서는 조센징으로 천대를 받으며 살다가 북한에선 째포로 지냈고 그 이후 한국과 일본에서 소수자인 탈북민 중에서도 “결이 다른” 소수자로 분류해야 하는 탈북 북송재일동포로 살아가는 사람들 - 그야말로 소수자 중의 소수자 집단에 해당하는 이들이 겪어 온 삶의 여정을 치밀하게 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