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인 비트윈 : 경계 위에 선 자
토스카 리 지음, 조영학 옮김소설은 알래스카의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발생한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집단 감염 사태(팬데믹)로 번지면서 시작된다. 소설과 마찬가지로 현실에서도 코로나19는 여전히 범유행하고, 종교 내의 집단 감염 사태 역시 빈번하며 기후 위기는 나날이 심각해져 가고 있다. 소설은 ‘신천국’이라는 가상의 사이비 교단을 배경으로 ‘감염병’, ‘종교’, ‘기후변화’라는 현재를 관통하는 소재를 절묘하게 엮었다.
곽재식 작가가 추천사에서 말했듯, ‘날카로운 발톱의 맹수’처럼 시의적절한 소재의 목덜미를 잡아챈 토스카 리의 예리함과 통찰이 빛나는 지점이다. 『라인 비트윈: 경계 위에 선 자』는 이처럼 현대 사회를 거울처럼 비추는 시의성과 함께 탄탄하게 쌓아올린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과 장르소설로서의 충실한 재미도 갖추고 있다.
곽재식 작가가 추천사에서 말했듯, ‘날카로운 발톱의 맹수’처럼 시의적절한 소재의 목덜미를 잡아챈 토스카 리의 예리함과 통찰이 빛나는 지점이다. 『라인 비트윈: 경계 위에 선 자』는 이처럼 현대 사회를 거울처럼 비추는 시의성과 함께 탄탄하게 쌓아올린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과 장르소설로서의 충실한 재미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