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과 예술 - 범우문고 82
야나기 무네요시오사카 중심엔 우리의 풍납토성에 관한 연구자료가 될만한 흔적이 남아있다는데 40여년간 도시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짐에도 그곳의 보존은 철저하게 이루어진다는데...... 간혹 우리는 우리문화와 예술이 그것을 집행하는 측에서 조차 소홀하게 취급받는 것을 목격하곤 한다. 간혹 우리는 문화재라는 미명 아래 우리 자신으로부터 외면당하는 걸 직접 경험하기도 한다. 어느 시대의 유물인지를 헤아리기에 앞서 현재 남아있는 것들마저 소홀한 관리로 위협을 받는 요즘 저자의 책 한 권은 우리에게 깨우치게 하는 바가 있다. 조선시대 예술혼에 넋을 빼앗긴 사람. 우리나라 사람도 아니고 더군다나 일본인이 우리 미술에 대해 관심과 자구책을 강구하며 살아온 기록들. 이 책에서 그는 국경없는 또 한 가지 예술이라는 것을 통해 이 나라의 위상을 살리며 무관심한 우리의 종아리에 반성이라는 멍자욱을 새기는데...... 일본인이라고 안경을 끼고 볼 이유 없다. 우리 것이 좋다는데 오히려 북돋우고 칭찬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