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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나의 장례식
채경순
이번 이야기에서는 ‘사전 장례식’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죽음은 슬프고 두렵기만 한 것일까? 장례식은 언제까지 엄숙하고 비통해야만 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영원한 작별이라는 점에서 죽음은 슬픈 일이기도 하지만, 세상에 나온 이상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통과의례입니다. 나서 자라고 병들어 죽는 인생의 전 과정을 볼 때 죽음도 하나의 삶의 과정일 수 있습니다.
장례식은 주인공이 없는 유일한 의식입니다. 생을 마무리하고 이별을 하는 자리에 주인공이 없는 것입니다. 최근 들어 죽기 전에 스스로 생을 정리하는 ‘사전 장례식’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죽기 전 장례식은 죽을 당사자가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정리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감사할 일은 감사하고 용서할 일은 용서하는 감사와 화해의 자리일 수 있습니다. 어차피 맞이할 죽음이고 장례식이라면 아쉽지만 즐겁고 행복하게 작별하는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출판사

유페이퍼

출간일

전자책 : 2022-07-25

파일 형식

PDF(13.65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