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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부엌 커버
여행하는 부엌채식 여행자의 생태마을 부엌 순례
박세영 지음, 강효선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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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야기는 부엌에서 시작된다.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채워주는 부엌 풍경에 매료되었다. 학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선택할 때면 다양한 식당을 찾고, 졸업해서는 ‘슬로푸드’ 단체에서 일하고, 뜻이 맞는 친구들과 생태운동을 할 때도 부엌일을 자청했다. 하지만 다양한 생각과 활동이 인정받지 못하던 학교생활, 먹을 것이 넘쳐나는 레스토랑 한편에서 마구 버려지는 식재료 등을 보며 저자는 모순과 불평등을 느낀다.

나아가서는 세상이 평화롭지 않고 갈등이 깊어지는 이유도 궁금했다. 어쩌면 그건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밥을 먹지 못해서”가 아닐까? 마음 속 질문과 함께 더 넓은 세상의 음식과 삶이 궁금했던 저자는 세계 생태마을의 부엌을 찾았다. 이후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며 경험한 다채로운 음식 이야기와 레시피를 이 책에 담았다.

사실 여행은 채식을 하는 사람에게 큰 도전이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과 환경 속에서 생소한 식재료를 만나는 중에 온전히 식물성 음식만 섭취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특히 오랜 시간 제한된 장소에 머물러야 하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 같은 곳에서는 어지간한 준비 없이 채식을 유지하기 곤란하다. 저자는 채식 여행자로서 매순간 스스로의 선택과 생각을 가다듬으며 다양한 환경에 놓인 다른 이들의 삶을 레시피에 담았다.

출판사

열매하나

출간일

종이책 : 2021-10-23전자책 : 2022-08-30

파일 형식

ePub(67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