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6세대의 위선과 선무당의 정치철학
정부원 지음고전의 반열에 오른 서양의 주요 정치사상을 중심으로 86세대 정치인들의 사회적 폐해를 분석했다. 냉전 형 반공주의를 고수하는 수구 반동 성향의 정치세력에게는 기대할 것이 없어 비판의 대상에서 제외했다. ‘혁명 시인’ 김남주의 절규 섞인 죽비의 언어도 등장하지만, 소크라테스나 플라톤부터 한나 아렌트에 이르는 서양 정치 철학자들의 논의를 전면에 깔고 86세대 정치인들의 위선과 오만, 폐쇄적 집단 문화를 비판하는 논거로 삼았다. 글 말미에는 좌파와 우파, 한국 보수주의의 역사적 기원과 뉴라이트로 대변되는 신보수주의의 이념적 성향을 주제로 한 글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