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둠 속에서 속삭이는 자짜릿하게 즐기는 공포추리소설 040
H. P. 러브크래프트1931년 <위어드 테일즈> 8월 호에 실린 작품으로, 버몬트주에서 실제로 일어난 대홍수와 1930년 1월 미국 로웰 천문대의 C. 톰보가 명왕성을 발견한 것이 이 소설의 집필 동기가 되었다고 한다. 인간 세계에 외계인이 잠입해 있다는 설정은 마치 1930년대 판 《맨 인 블랙》 같다. 여러 신화적 요소를 차용한 데서 오는 산만함과 좀 장황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러브크래프트 최고의 대표작으로 평가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러브크래프트 특유의 살벌하고 색다른 공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수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