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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데우스 : 인간은 신이 될수있는가?책쓰기 독서모임 <탐욕의 서재> 첫번째 책
토르투가
"책은 우리 내면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
-프란체스 카프카

<탐욕의 서재>는 문정동에서 진행하고 있는 독서모임 이름입니다. 네이버 밴드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탐욕’이라는 명사가 자극적인지 자극적인 문구 속에서 많은 분들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유발하라리의 “호모데우스”책으로 시작하니 많은 분들이 ‘탐욕’과는 전혀 무관한 것처럼 여겨 밴드에 들어오지만 거리감을 느끼는지 참여를 망설입니다.

책이 너무 어려운지, 아니면 독서 모임이라는 주제가 그리 인기가 없는지 모르겠으나 독서 모임은 날로 의미가 짙어갑니다. 그동안 문화 소비자에 머물던 우리가 문화 생산자로 탈바꿈하는 전환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책쓰기를 전제로 한 독서모임으로 그저 읽고 끝내고 잊어버리는 대신, 나름대로 고품격 독서수준을 유지하며 한 장이라도 써서 지적 재산권을 직접 만드는 것에 점점 뜻이 모아진다는데 의미가 생겼습니다.
‘책을 사서 읽는다’ 는 개념은 소비자인 컨슈머(CONSUMER)에서 비롯된 생각입니다. 하지만 우리 모임은 책을 읽는 소비자에서, 생산자인 (PRODUCER)의 개념을 염두한 독서 모임입니다. 그저 읽기 만해서 끝나는 독서모임은 그리 남는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책을 읽었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내 이름으로 된 책 1권을 내는 것을 목표로 이 독서 모임이 시작한 것 입니다.

오늘날 책을 제작하는 비용은 지난 몇 년 수천만 원대에서 제로에 가까이 수렴하고 있습니다. 전자책을 활용하면 20만원 내외도 들지 않습니다. 그나마 표지만드는 값인데, 표지도 이제는 무료 이미지를 활용해서 만들면 제로(0)에 가깝습니다.
문제는 책의 내용인 ‘콘텐츠’입니다. 콘텐츠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한 사람은 곧 그 사람이 가진 콘텐츠입니다. 독서는 콘텐츠의 재료이기도 합니다. 한 사람이 가진 사건, 경험, 인생 속 수많은 체험과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은 모두 책의 소재이자 콘텐츠입니다. 다만 우리는 그 소중한 자원을 기록하지 않아 놓치고 있을 뿐입니다.
독서는 그저 멀리있는 글을 읽는 것이 아닙니다. 탐욕의 시대에 탐욕적인 글읽기 만큼은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자세입니다. 책 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탐욕의 시대에 탐욕적인 글 읽기만큼은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자세입니다. 책 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은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생각은 둥둥 떠다닙니다. 글로 잡아두지 않으면 망각됩니다. 둥둥 떠다니다가 사라지는 글을 기록하느냐, ‘기록하지 않는냐’에서 컨슈머로 머무르냐, 프로듀서로 진화하느냐의 차이를 만듭니다.

하늘을 바라보는 것과 땅을 바라보는 것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처럼, 읽기와 쓰기는 둘 다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인간의 삼중주를 이해하는 것이 삶을 살아가는 것이며, 이를 구체화하는 것이 읽기와 쓰기입니다.
일이 더 복잡해질수록, 나이가 들어갈수록 철학적 문장과 인문학적 채움에 더 목마름을 느끼게 됩니다. 독서모임 <탐욕의 서재>는 메마른 삶에 인문학적 소나기를 흠뻑 받는 기회로 작용한다는 것이 모임에 참여하는 회원분들의 동일한 소감입니다.
"독서는 독서, 글쓰기는 글쓰기"라는 갈림길에서 저는 항상 읽기와 쓰기를 각각을 분리하여 인식해 왔습니다. 이와 같은 인식은 당연한 것 이었고, 저 또한 그렇게 교육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독서를 하고 기록을 한 뒤 글을 쓰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 둘은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말이죠.
대학 시절에는 독서시간을 갖고, 글쓰기 과제를 하면서 그저 이를 학점받는 수단 으로만 취급했습니다.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서 졸업과 함께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멀어졌습니다. 하지만 살아가다보니 이 두가지는 평생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이며, 사람이니까 글을 읽고 심상과 생각, 사고를 글로 표현할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독서법 관련 책을 읽다보면 비슷한 내용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를 '베껴쓰기'라고 합니다. 베껴쓰기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책에서 좋은 문장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고, 이것은 두 번째는 내 생각을 끌어내어 글쓰기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행위는 글쓰기의 재미를 발견하게 해주었습니다. 글의 퀄리티와는 별개로 글을 쓰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을 깨달게 됩니다. 이런 루틴을 통해 독서, 기록, 그리고 글쓰기가 삶에 자리잡게 됩니다.
매일의 경험에서 글쓰기에 대한 영감을 찾으며, 읽기와 쓰기를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더 나은 삶을 위한 흥미로운 여정이 되었습니다. 이제 독서의 맛과 기록의 맛, 그리고 글쓰기의 맛을 매일 느끼며, 더 나아가 인문학적인 성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것은 끝까지 읽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멈추어 생각하고 기록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읽기와 쓰기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과정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제 모임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독서를 하며 좋은 구절을 발견하고, 그것을 기록하며 내 생각과 연결하여 글을 씁니다. 이것이 나에게 있어서 독서와 글쓰기가 상호보완적이고 끊임없는 과정임을 깨달은 것이며, 이 전자책은 문정동에서 시작한 독서모임의 첫 작품입니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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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전자책 : 2024-04-12

파일 형식

PDF(5.78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