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를 위한 열두 가지 단어
유희배의 선체에는 ‘킬’이라는 목재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 몸의 척추처럼 선수에서 선미까지 선체를 관통하는 목재이지요. ‘킬’이 없으면 선체를 지탱하는 힘이 없어 완전한 배가 만들어질 수 없을 겁니다.
저에게는 ‘문학’이 이 ‘킬’과 같은 역할을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온몸의 뼈와 살을 문학에 기대고 있으니 말입니다. 어떤 순간에도 제 중심에 있었기에 저를 흔드는 불안을 견딘 것 같습니다.
이경 씨와 저는 문학으로 이어져 있지요. 무용하고 또 무용한 이 문학을 붙잡고 오랜 시간 이경 씨와 저의 인연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경 씨와 함께한 시간만큼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서로의 살아온 이력을 잘 모르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 생각을 하다 이경 씨와 편지가 쓰고 싶어졌습니다.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나 유년 시절, 사춘기, 20대 초반을 어떻게 지났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또 문학을 공부한 뒤 사회에 나와 사회의 어떤 모습을 보았는지, 삼십 대 후반의 일하는 여성과 결혼, 출산을 경험한 여성의 일상이 어떻게 다른지 편지를 쓰고 읽으며 알고 싶어졌습니다.
우리를 묶어줄 수 있는 단어 여러 개를 골라보겠습니다. 이경 씨와 이 단어를 곱씹으며 함께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어쩌면 지난하다고 여겨질 수 있는 이 일을 기꺼이 받아주시겠습니까?
저에게는 ‘문학’이 이 ‘킬’과 같은 역할을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온몸의 뼈와 살을 문학에 기대고 있으니 말입니다. 어떤 순간에도 제 중심에 있었기에 저를 흔드는 불안을 견딘 것 같습니다.
이경 씨와 저는 문학으로 이어져 있지요. 무용하고 또 무용한 이 문학을 붙잡고 오랜 시간 이경 씨와 저의 인연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경 씨와 함께한 시간만큼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서로의 살아온 이력을 잘 모르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 생각을 하다 이경 씨와 편지가 쓰고 싶어졌습니다. 1980년대 후반에 태어나 유년 시절, 사춘기, 20대 초반을 어떻게 지났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또 문학을 공부한 뒤 사회에 나와 사회의 어떤 모습을 보았는지, 삼십 대 후반의 일하는 여성과 결혼, 출산을 경험한 여성의 일상이 어떻게 다른지 편지를 쓰고 읽으며 알고 싶어졌습니다.
우리를 묶어줄 수 있는 단어 여러 개를 골라보겠습니다. 이경 씨와 이 단어를 곱씹으며 함께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어쩌면 지난하다고 여겨질 수 있는 이 일을 기꺼이 받아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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