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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과 트임 커버
불꽃과 트임
이성혁
‘새로운 삶’은 공허한 시간 속에서 삶과 세계가 외면적인 관계를 맺는 근대적 삶의 형태를 폭파하고, 어떤 트임을 통해 세계와 삶이 에로틱하게 섞이며 꽉 차는 시간을 영위하고자 하는 욕망이 가져올 수 있다. 시는 그러한 트임의 체험을 가져다 준다. 시는 불꽃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시에서는 공허한 시간의 지속을 깨면서 어떤 순간적인 폭발이 일어난다. 이때 시는 폭죽처럼, 섬광으로 어둠을 밝혔다가 스러지면서 대기 속으로 스며드는 불꽃의 형상을 드러내준다. 이 형상이 바로 트임 현상이다. 불꽃같은 시 작품이 보여주는 형상을 체험하면서 우리 역시 폭발하고 대기에 스며드는 그 트임으로 이끌려 들어갈 것이다.

출판사

푸른사상

출간일

전자책 : 2017-06-07

파일 형식

PDF(70.13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