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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와 원효
박찬국 지음
물질이 풍족하면 권태로 인해, 풍족하지 않으면 결핍감으로 인해 인간은 괴로워한다. 귀족의 고통은 권태이고 가난한 자들의 고통은 결핍감이다. 일요일은 지루하고 나머지 엿새는 고통스럽다. 죽어서 천국에 가 보았자 좋아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 천국은 권태가 지배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인생은 충족되지 않는 욕망과 권태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시계추와 같다. ― 본문 중에서

『쇼펜하우어와 원효』는 쇼펜하우어와 원효 사이의 유사성과 차이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서 두 사상가 사이의 생산적 대화를 매개하려고 시도하는 책이다.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통해서 원효의 사상을 보완하려고 하는 한편, 원효의 사상을 통해서 쇼펜하우어 사상에서 보이는 내적인 모순을 해결하려고 했다. 그리고 이러한 대화를 통해서 궁극적으로는 인간과 세계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심화시키려고 했다.

출간일

종이책 : 2020-03-30전자책 : 202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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