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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박재인 옮김
제1차 세계대전을 겪은 젊은이들이 전근대적 보수적 생활윤리와 가치규범을 거부하며 과감한 반역과 상실을 겪어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들은 파리의 여러 카페를 중심으로 ‘잃어버린 세대’로서의 감정과 관념의 유희를 즐기고 사랑을 쫓으며, 비생산적인 나날을 보낸다.

그러다 투우 구경을 하러 스페인으로 몰려간다. 일종의 탈출을 한 것이다. 그곳에서의 생활은 이제까지 그들이 알아온 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소박함과 진지함 그리고 삶에 대한 열정이 넘쳐나는 곳이라는 걸 알게 된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다시 파리 생활의 공허함 속으로 돌아온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단지 잃어버린 세대들의 허무와 좌절의 기록이라고 할 수는 없다.

주인공 제이크는 전쟁의 부상으로 인해 성불구자가 되었지만 브렛을 사랑하는 고뇌에 빠진다. 그녀와 결합할 수 없는 처지에 그는 불면의 밤을 세우며, 죽음보다 더 가혹한 시련을 견뎌낸다. 그리고 그 시련을 꿋꿋이 인내하는 참다운 용기를 발휘한 끝에 마침내 브렛에게 신뢰와 평안함을 느끼게 하는 든든한 친구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주게 된다.

브렛은 젊은 투우사를 자기 곁에서 떠나보내며 결국 장래가 유망한 청년의 인생을 지켜준다. 그 같은 결심은 그녀가 자신의 행동규범을 벗어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그런 단호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 또한 용기 있는 행동인 것이다.

출간일

종이책 : 2024-10-15전자책 : 2024-09-30

파일 형식

ePub(10.28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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