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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의 부름 커버
야성의 부름
잭 런던 지음, 박성식 옮김
작품세계의 원형을 찾아서

불멸의 작가들이 빚어낸 작품세계의 원형 ‘노벨라’
‘노벨라(Novella)’는 중편소설을 이른다. 단편과 장편의 장점을 아우르는 양식으로 작가가 평생에 걸쳐 쌓아 올린 원대한 세계의 서막을 여는 출발점이면서 그 축소판이기도 하다. 그러나 노벨라는 작품의 질이나 의미보다는 단편에도 장편에도 속하지 않는 분량 때문에 상업 출판에서 소외되어 단편집이나 작품집의 구색을 맞추기 위한 작품으로 취급되어왔다. ‘노벨라33’은 이런 노벨라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다. 이 선집은 문학사에 불멸의 이름으로 남은 작가 33인의 노벨라 33편을 전면에 내세운 혁신적인 시도이다. 고전의 반열에 오른 작품부터 국내 초역인 작품까지 고루 선별하여 오늘의 새로운 언어로 해석해 선보인다.

기획 의도: ‘되’새김과 ‘새로’ 새김

이 프로젝트의 첫 기획은 201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련의 고전 노벨라를 통해 되다 만 장편도, 넘치고 만 단편도 아닌 작가의 핵심 역량이 응축된 노벨라만이 가진 독보적인 경지를 소개할 수 있기를 바랐다. 역설적으로 종이책이 한계를 드러낸 지금이야말로 종이책 시장에서 상업성 때문에 외면받은 노벨라를 재조명할 시점이라고도 판단했다.

편집: 출판의 속살

작품 선정
2022년 봄 내부 편집진과 기획위원 역할까지 겸해주신 번역자가 따로 또 같이 여러 회의를 거치며 세계적으로 검증을 마친 수백 편의 노벨라 중 언어권별 대표 작가와 이번 선집에서 소개하고 싶은 작가, 대표적인 노벨라 작품 등 여러 갈래의 목록을 정리하고 추려나가 33인 작가의 33개의 작품을 선정했다. 더 다양하고 낯선 작품을 함께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컸으나 노벨라에 해당하는 작품을 쓰지 않은 작가도 있고 ‘노벨라 대표 선집’을 만들 때 제하기 어려운 작가들이 워낙 많았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선정을 마무리했다.

원고 편집
작품 선정을 진행하는 동시에 번역자와 편집자 섭외에 들어갔다. 2023년 말 출간을 목표로 15개월 안에 33개의 번역 원고를 받고 편집까지 해내야 했다. 29명의 번역자와 12명의 편집자가 힘을 보탠 대장정이었다. 번역자, 담당 편집자와 논의하며 최대한 각 작품의 원문을 존중하면서도 선집의 일관된 원칙을 유지하려 노력했고, 작품마다 작가 연보를 달고 필요한 경우에는 해설을 수록해서 작품 이해를 돕고자 했다.

출판사

다빈치

출간일

종이책 : 2023-11-22전자책 : 2024-12-02

파일 형식

ePub(19.3 MB)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