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꿈하루 10분 짬짬이 읽는 세계 걸작 단편 078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사랑과 상실을 다룬 ‘개츠비’ 관련 작품 가운데 가장 센 이야기로 평가되는 수작이다. 세상 아름답고 이기적이고 변덕스럽고 부유한 여신급 여주인공과 헌신하는 대상보다 더 헌신적인 남자 주인공! 아닌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빠져드는 슬픈 사랑! 피츠제럴드가 ‘슬퍼하는 능력을 상실한 것을 슬퍼한다’고 설명했던 마지막 단락에 이르면 슬픔을 넘어서는 슬픔, 먹먹함을 감당하기 어려워진다. 피츠제럴드의 빠르고 섬세하고 풍성하고 날카로운 작품 세계를 누려보자. 미국의 대중 잡지 《메트로폴리탄 매거진》(1922년 12월)에 발표했다가, 나중에 작품집 《모든 슬픈 젊은이들》(1926)에 수록된 단편소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