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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디버깅, 나를 찾아서
최진주
매일 아침 네 개의 화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삶, 그 화면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웹 개발자 최진주는 코드와 알고리즘 사이에서 인간의 욕망을 발견합니다. 손끝으로 타이핑하는 명령어가 세상을 바꾸는 시대, 그녀는 가장 원초적인 흙을 만지며 자신의 본질을 찾아갑니다. 도자기 물레를 돌리는 손길에서, 야경의 불빛에서, 고양이 꼬맹이의 반짝이는 눈동자에서 삶의 단서를 발견합니다. 「욕망의 디버깅, 나를 찾아서」는 디지털 세계의 중심에서 아날로그적 감성을 간직한 한 여성의 섬세한 내면 여행기입니다.

시스템 오류를 찾아내고 고치는 디버깅처럼, 작가는 자신의 욕망과 집착, 불안과 성취욕을 하나하나 들여다봅니다. 언니의 결혼식에서 마주한 열등감, 첫 프로젝트 성공 후 맛본 인정의 달콤함, 시애틀 유학 시절 이방인으로서 느낀 고독, 여성 개발자로서 부딪친 보이지 않는 벽까지. 그녀는 코드를 쓰듯 자신의 삶을 한 줄 한 줄 분석하고, 여기에 멈추지 않고 욕망의 근원을 추적합니다. 그리고 발견합니다 - 우리의 욕망도 프로그램처럼 디버깅이 가능하다는 것을, 버그가 새로운 가능성의 시작일 수 있다는 것을.

일과 삶의 경계가 흐려진 홈 오피스에서, 건강해지고 싶은 욕망을 담은 그린 스무디를 마시며, 손목의 통증을 감추는 테이핑을 하는 동안에도 그녀의 성찰은 계속됩니다. 도시의 야경을 바라보며 수많은 불빛 속에 숨겨진 고독한 욕망들을 읽어내고, 클렌징하듯 자신의 마음을 정화합니다. 31개의 짧은 단상들은 마치 웹페이지의 요소들처럼 독립적이면서도 하나의 완전한 시스템을 이룹니다. 언뜻 무관해 보이는 요리칼의 날카로움, 캘리그라피의 유려함, 베이킹의 과학적 정확함은 모두 작가가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방식이자 세상과 소통하는 언어입니다.

디지털 디톡스의 고요함 속에서, VR과 현실의 경계에서, 미술관의 다양한 시선들 사이에서 작가는 마침내 깨닫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와 인간의 욕망은 놀랍도록 닮아있다는 것을. 둘 다 무언가를 창조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과 소통하려는 근원적 욕구의 표현이라는 것을. 이 책은 코드를 작성하는 개발자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자신의 욕망을 정직하게 마주하고, 그 욕망을 디버깅하며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모든 현대인을 위한 섬세한 안내서입니다. 당신도 이제 자신만의 '욕망의 코드'를 디버깅할 준비가 되었나요?

출간일

전자책 : 2025-03-04

파일 형식

ePub(1.28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