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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개벽 : 중화 창세 신화 고찰 연구
자오창핑 지음, 이명학 외 옮김
중국 창세 신화는 세계 각 민족의 창세 신화와 마찬가지로 “천지개벽”의 이야기다. 그 내용은 간략하게 말하면 상고 초민들이 세 개의 곤혹스러운 문제에 대한 물음을 담고 있다. 즉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 전국시기 굴원의 『천문(天問)』에서 이런 의문을 집중적으로 보여주었다.

우리를 낳고 양육하지만 때때로 우리를 위협하는 자연에 대한 존경과 두려움은 중국 상고 초민의 창조 신화의 원천이다. 경외심은 자연력을 신격화하였는데, 창세 신화의 첫 번째 유형, 즉 자연숭배를 본질로 하고, 숭고함을 특징으로 하여, 수많은 자연신을 캐리어(담체)로 하는 자연 신화 내지 우주 신화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러한 신성화된 자연물과 자연신은 흔히 ‘토템’이라고 하는 민족적 표식으로 변환되었다. 여러 가지 토템을 가지고 있는 선민 족속들은 모두 자연에 순응하고 자연을 본받으면서도 자연에 대응하고 개조하며 상호 의존적이면서도 서로 싸우는 긴 발전과정을 거쳤다. 그리하여 자신의 영웅인물, 수령인물이 생겨났고, 창세 신화의 두 번째 유형을 만들어 냈다.

즉 자연의 위력과 인간의 영웅이 뒤섞인 반인반신(半人半神)의 족속 성격을 띤 시조 신화를 탄생시켰다. 한 민족 자체의 번성, 민족 사이의 교류 혹은 합병은 어떤 민족을 끊임없이 성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많은 갈래를 파생시켰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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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종이책 : 2024-11-29전자책 : 20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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