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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 청동기 시대의 실용 교과서 커버
천부경: 청동기 시대의 실용 교과서상형문자로 읽어낸 고대 문명의 생활 지침과 언어 생활
이수복 (저자)
“하나의 시작은 없음에서 시작하지만 하나이다 (一始無始一)” ?

한민족의 가장 오래된 경전으로 알려진 천부경 81자.
지난 100여 년간 천부경은 난해한 수비학이나 신비주의적 우주론의 틀 속에 갇혀 있었습니다.
과연 5,000년 전 청동기 시대를 살던 고대인들이 현대인조차 이해하기 힘든 형이상학적 철학을 노래하며 살았을까요?

이 책의 저자 이수복은 천부경 해석의 난맥상이 9세기 신라 시대 최치원이 번역할 당시의 ‘오류’에서 시작되었다는 대담한 가설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21세기 들어 새롭게 발견된 고비문(古碑文) 자료와 상형문자(녹도문)의 원형을 분석하여, 천부경이 사실은 야만을 벗어나 문명 사회를 건설하려 했던 선조들의 실용적인 ‘생활 교과서’였음을 입증해 냅니다.

【핵심 내용 및 특징】

1. 형이상학적 암호에서 실용적 지침서로의 혁신적 전환
저자는 천부경의 각 글자를 추상적인 숫자가 아닌, 구체적인 인물과 노동의 가치로 풀어냅니다.
* 일시무시(一始無始): "아버지(一)는 자녀를 양육하고(始), 어머니(無)도 자녀를 양육하라(始)"는 공동 양육의 규범.
* 종무종일(終無終一): "어머니(無)를 장례 지내 드리고(終), 아버지(一)도 장례 지내 드리라(終)"는 효의 마무리를 규정한 장례 규범.

2. 상형문자로 복원한 청동기 시대의 생활상
이 책은 천부경 81자 속에 숨겨진 고대 인류의 일상 전반을 촘촘하게 복원합니다. 남녀 간의 역할 분담, 농경과 유목의 연간 스케줄(월령), 물물교환과 화폐 사용, 잠업(실크 산업)과 방직 지침, 그리고 관혼상제의 예법까지, 천부경은 인류를 문명화시키기 위한 가장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이었습니다.

* 만왕만래용변부동(萬往萬來用變不動): 접목(往)등을 통해 뽕나무(來)를 기르고, 누에(萬)를 키워서 고치를 만들고, 실을 뽑아(用) 물레질하고(動) 베틀(變不)에 넣어 비단을 짜는 양잠업을 규정.

* 본본심본태(本本心本太): 십대중후반의 남여(本本)가 결혼예물(心)을 주고 받으며 딸 아들(本太)을 낳아야 하는 혼인제도를 규정. 결혼없는 모계중심사회에서 일부일처의 가정제도로 전환.

3. '홍익인간'의 본래 의미 재발견
저자는 『부도지』와 『환단고기』를 통한 교차 검증을 통해, '홍익인간(弘益人間)'이 단순히 추상적인 인류애가 아니라, 생산성을 높여 "인구수를 널리 늘리는 것"이라는 실무적 정책 목표였음을 밝혀냅니다.

4. 문자언어학적 고증과 세계 언어의 기원 탐구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과 같은 구절이, 당시 언어가 난잡하게 분화되어 가던 부족들 사이에서 언어의 통일성을 보전하기 위한 국가적 언어 교육 체계였다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나아가 한국어 수사와 산스크리트어, 라틴어 등 인도유럽어족 간의 연관성을 추적하며 인류 언어의 뿌리를 탐색합니다. 여러 언어들에서 수사 1,2,3 이 "앞,뒤,사이","위,아래,옆","올라가다,내려가다,새다" 와 서로 음운적으로 상관관계가 남아 있음을 풍부한 비교언어학적 자료들로 증명합니다.

【추천 대상】
* 천부경의 난해한 해석에 지쳐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연구자
* 한민족 상고사가 종교적 경전을 넘어 진지한 역사학적 연구 대상이 되길 바라는 독자
* 상형문자의 해독과 언어의 기원에 관심이 많은 인문학 애호가
*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문명을 설계하고 전파했는지 궁금한 역사 팬

“이제 천부경은 우주 탄생의 신비가 아닌, 우리 아이에게 밥을 먹이고 부모님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따뜻한 온기를 지닌 생활 지침서로 다시 태어납니다.”
비유하자면, 전통적인 천부경 해석이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는 난해한 천체물리학 이론’이었다면, 이 책의 해석은 ‘행복한 가정을 일구고 문명 사회를 지탱하기 위해 부모가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실전 육아 백과사전이자 생활 매뉴얼’과 같습니다. 우주론이라는 거대한 집을 짓기 전에, 다음 세대를 정성껏 키워 인류를 번성시키는 구체적인 실천이야말로 문명화의 가장 단단한 주춧돌이었음을 가르쳐 줍니다.

이 책은 천부경을 한반도라는 담장을 넘어 국제 학계가 주목할 만한 고고학적·언어학적 문헌으로 격상시키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출판사

부크크

출간일

전자책 : 2025-05-02

파일 형식

PDF(21.51 MB)